우리 아이들을 키울때 자주 겪는 일 중 하나가 바로 아이들이 갑작스레 열이 오를 때 아닐까 합니다. 체온계의 온도가 38도가 넘어가면 나도 모르게 심장이 뛰며 안절부절 못했던 기억이 떠 오릅니다. 오늘은 어린이 해열제 종류와 어떻게 복용하면 효과적으로 열을 내릴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 보기로 하겠습니다.
어린이 해열제 종류
어린이 해열제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등) : 해열, 진통 효과가 우수하며, 부작용이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4개월 이후부터 복용이 가능합니다. 단, 염증을 완화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 이부프로펜(부루펜 등) : 아세트아미노펜과 비슷한 효과가 있으며, 진통 효과가 더 우수합니다. 6개월 이후부터 복용이 가능합니다. 염증을 완화하는 소염기능이 있습니다.
이외에 아스피린도 해열에 효과가 있으나 어린이(소아)의 경우 ‘라이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어 복용에서는 제외 시킵니다.
어린이 해열제 복용 방법
해열제의 복용량은 아이의 몸무게에 따라 정해집니다. 따라서 해열제를 복용하기 전에 반드시 제품의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체온계의 온도가 38도 이상일 경우 해열제를 복용 합니다.
해열제 1회 복용량
- 아세트아미노펜 : 체중 1kg당 10~15mg
- 이부프로펜 : 체중 1kg당 5~10mg
예를 들어, 아이의 몸무게가 10kg이라면, 아세트아미노펜은 100~150mg, 이부프로펜은 50~100mg을 복용하면 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해열제 설명서에 나와있는 복용량을 확인 후 복용하시면 됩니다.
해열제 복용 간격
해열제 종류에 따라 복용 간격이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종류별로 복용 간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아세트아미노펜 : 4시간 간격으로 복용
- 이부프로펜 : 6시간 간격으로 복용
이렇게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이유는 두 종류의 해열제에 따르는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입니다. 먹는약 뿐만 아니라 좌약 형태의 해열제 역시 시간을 지켜 복용해야 합니다.
해열제 교차 복용
한 종류의 해열제를 복용 후 2시간 정도 지났는데도 열이 떨어지지 않거나 떨어졌던 열이 다시 오를 때 마음을 졸이게 됩니다. 이럴 때 부작용을 최소화 하며 해열을 위해 할 수 있는 조치가 바로 해열제 교차 복용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을 서로 교차해서 복용할 때에는 앞서 말씀드린 4~6시간을 지키지 않아도 됩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지 2시간 정도 지났다면 4시간이 아니더라도 종류가 다른 이부프로펜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2시간이란 시간은 절대적인 것은 아니나 최소 2시간을 지난 후에 다른 해열제를 복용하라는 것입니다.
주의할 사항은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이름은 조금 다르나 같은 계열의 해열제이므로 이 두 종류는 교차 복용을 하시면 안됩니다.
해열제 복용 주의사항
해열제는 증상을 완화시키지만, 감염 자체를 치료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기본적인 질병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선 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만약 아이가 해열제를 복용한 후에도 계속해서 열이 나거나, 다른 증상이 발생한다면 즉시 의사에게 연락해야 합니다.
어린이 해열제는 지침에 따라 정확한 복용량을 지켜야 합니다. 과다 복용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아이가 열이 나며 아플 때 정말 부모 마음은 내가 대신 아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할 만큼 힙듭니다. 일단 열을 내리는 것이 중요한 만큼 집에 반드시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와 이부프로펜 계열의 해열제 두 종류의 해열제는 상비해 두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해열제 복용 후에도 짧은 시간에 다시 열이 오를 때 해열제 교차 복용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되는 열이 발생할 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 진단을 받는 것입니다. 해열제는 열을 내리는 보조적 역할일 뿐 원인을 없애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의 해열에 대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